사격선수 진종오/사진=SNS

[한스경제 이성봉]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38·KT)가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첫 판에서 랭킹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진종오 선수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배틀그라운드 이겼닭”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이라는 축하 문구가 적혀있다. 그는 게임에서 6명의 플레이어를 처치한 뒤 93명의 플레이어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 누리꾼은 “배그 잘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진종오 선수는 “이제 배웠습니다”라는 답을 남겼다.  또 그는 "딱 한 번"이라는 글도 남겼는데, 이 댓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종오 선수가 '배틀그라운드'를 처음 해봤다는 뜻", "아니다. 처음 1위를 해봤다는 뜻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종오 선수는 스포츠계 소문난 게임광이며, 그는 게임을 통해 집중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한 방송에서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LoL은 섬세한 캐릭터 컨트롤과 전략이 중요해 극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이다. 훌륭한 집중력 강화법"이라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이 소식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전하며 그의 수상내역을 함께 공유했다. 세계 사격계에서 진종오는 ‘사격의 신’으로 불린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까지 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땄다. 120년 올림픽 사격 역사에서 개인전 3연패는 처음이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팀을 가리는 선발전에 '사격의 신' 진종오가 해설로 나섰다. 트위치는 9일 '로드 투 지스타' 트위치 PUBG 스쿼드 선발전 2회차를 신촌에 위치한 브리즈 PC 카페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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