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태민, 핫샷, 매드타운, 소년공화국/사진=KBS2 '더유닛'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더유닛' 참가자 핫샷, 매드타운, 소년공화국은 날아오를 수 있을까.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3, 4회 참가자 핫샷(김티모테오, 고호정), 매드타운(이건, 대원), 소년공화국(원준, 선우, 성준, 민수, 수웅)이 방송이 끝난 후에도 여운을 남기며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먼저 선배군단 태민을 오열하게 만든 참가자가 있었다. 주인공은 핫샷. 리드미컬하고 절도 있는 무대매너로 슈퍼 부트를 얻어냈다. 이를 누구보다 기뻐한 것은 바로 선배군단의 태민으로 핫샷 멤버 김티모테오와의 11년 우정이 드러나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매드타운의 두 참가자 이건, 대원은 처음 데뷔했던 소속사가 공중분해된 것도 모자라 새 소속사 대표마저도 불미스러운 일로 구속돼 어떠한 지원도 받았을 수 없었던 상황.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연습실을 전전하며 불도 들어오지 않는 사무실에서 지내고 있다는 두 참가자의 현실이 '더 유닛'에 오기까지 험난했던 과정을 절로 실감케 했다.

그러나 부트 무대서만큼은 그늘진 속사정을 전혀 눈치 챌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은 역동적이고 활기찬 에너지를 발산해냈다. 이건은 중압감을 이겨내고 감성적인 보컬실력으로 선배군단의 6부트를 얻어내며 비에게 "메인보컬 나왔다"는 극찬을 들었다.

소년공화국은 2013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 글로벌한 아이돌을 꿈꿨지만 해를 더할수록 줄어드는 팬들을 보고 끝을 예감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멤버 민수는 "우울증 때문에 힘들었다. 자살까지 생각했다"는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소년공화국은 '더 유닛'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출연했다는 말을 십분 납득케 하는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록 수웅, 원준, 성준만이 선배들의 부트를 획득, 멤버 전원이 끝까지 함께 할 수는 없게 되었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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