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 "포항 특별전형 만들어주세요" 요구까지/사진=네이버 카페 '수만휘닷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포항 지진 피해 상황을 확인한 뒤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포항시와 고3 수험생들의 상황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수능 관련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수만휘닷컴'에서는 수험생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대입 포항 특별전형까지 요구하는듯한 뉘앙스의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진짜 포항 특별전형 없나요. 지금 각종 병원엔 사람들 넘쳐나고 지진은 30분마다 흔들리고 도로엔 차들 가득하고 골목마다 지금 돌 떨어지고 난리나고 있고, 학교는 천장 다 쓸리고 벽 다 금가고 아파트도 반 이상 금가있어요"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냥 재난 상태인 것 같은데 다음주 수능도 일주일 만에 복귀 될지도 의문이네요"라고 말했다. 특히 "이미 애들 컨디션 다 박살난 것 같은데 진짜 이건 어찌 보상해야될지. 나라가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수능을 없애든가 해야지"라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해당 주장에 난색을 표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글 내용에 대해 비판성 댓글을 게시하자 작성자는 "포항 상황 생각 좀 하고 입여세요 제발", "포항은 지금 여진이 30분마다 오고 있어요", "지금 상황을 보면 수능 미룬게 배려인지도 모르겠네요"라며 설전을 이어갔다.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며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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