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실소유주 의혹이 불거진 자동차부품회사 다스(DAS)에서 채동영 전 경리팀장 인터뷰가 화제다. 채씨는 '다스 주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먼 친척이라는 채동영 다스 전 경리팀장은 다스 관련한 첫 실명 인터뷰를 JTBC와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채씨는 "특검은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채씨는 당시 특검 질문에 “몰라요, 저는. 다스가 이명박 거라는 증거가 어디 있느냐, 없잖아요. 다 아시면서 물어봐요”라고 답했다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제 주인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말하지 못했다는 것.

그는 “모든 의사결정이 이명박이었다. 지금도 다스 직원들한테 가서 다스 실소유주 누구냐고 물으면 이명박이라고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채씨는 경리팀인 자신도 모르는 자금 흐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스가 재고 조정을 통해서 적게는 매년 10어에서 40억, 50억까지 손익 조정을 했다”라며 손익을 짜 맞춰 해마다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수십억원의 돈이 사라졌다고도 밝혔다.

채씨는 10년 전엔 당시 '새 대통령 당선'이라는 분위기에 눌려 사실을 말할 엄두를 낼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성봉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