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기도농기원, , 멕시코 아우토노마대학교와 2년간 공동연구
조직배양으로 증식에 성공한 다육식물. 사진=경기도

[경기취재본부 김원태]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멕시코 아우토노마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에케베리아, 하월시아 등 희귀 다육식물을 대량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21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멕시코는 선인장·다육식물 원산지이자 세계 최대의 생물자원 보유국이다. 아우토노마대학교는 선인장 연구 분야의 권위 있는 국립대학으로 다양한 선인장 자원을 활용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일부 다육식물은 생장이 느리고 증식률도 낮아 농가에서 생산에 어려움을 느껴왔다”면서 “다육식물의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아우토노마대학교와 ‘다육식물 자원보존 및 대량생산’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두 기관은 2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다육식물 조직배양에 적합한 생장조정제, 배지조성 등 배양조건을 구명해 식물 잎 조각으로부터 식물체를 얻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에케베리아, 하월시아 등 희귀 다육식물 증식에 성공했으며, 추후 다른 고부가 다육식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김순재 도 농업기술원장은 “다육식물 대량생산 조직배양기술 개발로 고부가가치 다육식물의 소비촉진과 화훼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재배농가의 경쟁력 제고 및 소득창출을 위해 삽목 등으로 번식이 어려운 다육식물 증식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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