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민경] 수목드라마 2편이 22일 시작한다. tvN에서는 '부암동 복수자들'의 후속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SBS에서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후속작 '이판사판'이 방송 예정이다.

 tvN의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응답하라 시리즈를 만든 신원호 PD의 신작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불패 신화를 써온 신원호 PD의 안목과 제작 능력이 이번에도 대중들에게 통할지 주목된다. 신 PD는 파격적인 주인공 캐스팅으로도 유명한데 이번 신작의 주인공으로는 박해수와 정경호가 뽑혔다. 연기력을 이미 검증받은 두 주연 배우와 연극 무대를 누빈 실력파 조연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tvN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평일 드라마를 오후 10시에서 9시 10분으로 앞당겨 편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22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SBS의 '이판사판'에는 박은빈과 연우진이 출연한다. 지난주에 종영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같이 그동안의 드라마들은 검사와 변호사를 중심으로 하는 법정 드라마였다면, '이판사판'은 판사들과 법원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다루는 최초의 법원 드라마다. 전작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수목극 왕좌 자리를 지키며 9.7%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가운데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7일 월요일에도 드라마 2편이 새롭게 시작한다. SBS '사랑의 온도' 후속작 '의문의 일승'은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둑'에서 주인공 홍길동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던 윤균상이 주연을 맡았다. 윤균상은 '의문의 일승'에서 누명을 쓴 사형수에서 가짜 형사가 된 의문의 남자 오일승을 연기한다.

 MBC는 '20세기 소년소녀'후속으로 '투깝스'를 방송한다. 주연을 맡은 조정석은 뺀질한 사기꾼 영혼이 빙의된 정의감 넘치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을 연기할 예정이다. 조정석은 SBS '질투의 화신'에서 공효진과 현실감 있는 로맨스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신작에서는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어엿한 주연 여배우가 된 혜리(걸스데이)와 판타지 수사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KBS2 '마녀의 법정'은 21일 14회차를 방송하며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었다. '마녀의 법정'후속작으로는 '저글러스'가 편성되어 있다. 오는 12월 4일 방송 예정인 '저글러스'는 능력자 비서와 철벽형 보스의 관계 역전 로맨스물로, 최다니엘과 백진희가 주연을 맡았다.

 MBC는 11월 2일 종영한 '병원선'의 후속작으로 '로봇이 아니야'를 준비하고 있다. 유승호와 채수빈이라는 두 청춘 배우를 주연으로 내세운 '로봇이 아니야'는 12월 6일 방영 예정이다. 유승호의 첫 로맨스물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는 신작 방영 전까지 10시 드라마 자리가 비어 있어 당분간 '병원선 몰아보기'등 스페셜을 편성했다.

 방송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드라마를 방영하는 가운데, 월화극, 수목극의 왕좌를 누가 차지할 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김민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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