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연 의사/사진=온스타일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이 여성이 단 음식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민혜연이 최근 방송된 온스타일 '바디 액츄얼리'에 출연해 '생리 전 증후군'에 대해 설명했다.

방송에서 민혜연은 "여자들이 매달 우울해지는 순간이 있다"며 "'생리 전 증후군'이라고 해서 이때 단것을 찾으면 "너 핑계지"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몸에서 필요해서 (단것을) 찾는 것"이라며 "생리 직전에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나오면서 혈당치를 많이 떨어뜨리고 세로토닌 농도도 많이 떨어져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증가"한다고 설명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민혜연은 생리 기간에는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져 단 음식을 더 찾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내 몸이 이만큼만 먹어도 행복했는데, 생리 기간이 똑같이 먹어도 행복하지 않아서 더 많이 먹게 된다"고 말했다.

민혜연은 이와 관련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 연구소의 실험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암컷 쥐의 난소를 제거하면 단것을 덜 먹는다. 그런데 암컷 쥐에 인위적으로 난포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을 주사하면 그때부터 다시 단것을 먹는다"고 말했다. 또 "수컷 쥐를 태어나자마자 거세하면 일반 수컷보다 단것을 훨씬 즐겨 먹는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민혜연은 "생리 때 단 음식 많이 먹는 것에 죄책감 느낄 필요 없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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