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압도적인 지지로 아시아양궁연맹(World Archery Asia, WAA) 회장에 재선출됐다. 4선 연임이다.

대한양궁협회는 24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2017 WAA 총회에서 이 같이 결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대의원 33개국 중 32개국이 정 부회장에 한 표를 던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 부회장은 2005년부터 회장을 맡아오면서 아시아 양궁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원국에 대해 장비 지원, 저개발국 순회 지도자 파견, 코치 세미나 등 프로그램 개발·운영이 대표적이다.

회원국들도 이런 정 부회장의 성과와 의지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발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컸다.

정 부회장은 2021년까지 4번째 WAA 회장 임기를 지낼 예정이다. 앞서 작년에는 한국양궁협회장에도 4선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WAA는 세계 5개 대륙에 있는 양궁연맹 중 가장 인구가 많고 영향력도 큰 단체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예멘을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정 부회장 외에도 상벌위원회에 박경모 공주시청 감독, 헌장 및 규정위원회에 최경환 한국양궁협회 대리, 스포츠의과학위원회에 이미영 국민대 교수가 당선됐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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