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에 만족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가격이 해당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불 의사를 반영한다고 한다면, 가격에 만족한다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최근 자주 사용되고 있는 가성비가 좋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이다. 외식 데이트나 회식장소를 정할 때도 가성비는 소비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이는 무작정 저렴한 곳을 찾기보다 가격 대비 충분한 가치가 있다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티오42 압구정 본점’은 그런 맛집의 대표적인 케이스다. 특히 메인디쉬와 파스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요리나 분위기 있게 데이트하기 좋은 와인가격이 파격적이다. 예를 들어 일등급 이상의 한우 스테이크와 고르곤졸라 크림소스 파스타가 하나의 플레이트에 제공되는 ‘한우스테이크 파스타’ 가격이 25,000원이다. 파티오42 와인은(쇼비뇽블랑 2013, 까베르네 쇼비뇽 2013, 멀롯 2013) 병으로 30,000원 그리고 잔으로는 6,000원에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파티오42’에서의 식사가 가성비 좋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선 식재료에 있다. 한우는 전남 나주의 직영농장에서 일등급 안심과 채끝 등심을 직접 공수한다. 대전 직영농장에서는 바질, 루꼴라, 이태리 파슬리 등 특수채소를 무농약으로 재배해 공급한다. 닭고기, 돼지고기, 쌀 등도 모두 국내산을 사용해 고객만족도가 높다. 커피는 에티오피아, 브라질, 과테말라산을 매장에서 직접 블렌딩한 원두를 사용한다.

분위기 역시 한 몫 한다. 유행을 타지 않는 앤틱함과 모던함이 조화를 이루고, 돌-나무-조명 등을 적절히 활용해 스페인식 안뜰을 뜻하는 파티오(Patio)의 아늑함을 구현한다. 점심은 레스토랑, 저녁은 캐주얼 바, 나머지 시간은 카페로 운영되는 복합공간이 주는 여유로움도 멋스럽다. 숫자 ‘42’는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따왔다. 인생과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답을 뜻한다는 숫자다. 상호의 스토리텔링 때문인지 파티오42엔 유난히 이 곳을 아지트로 삼는 단골고객이 많다.

대표메뉴는 한우 스테이크 파스타를 비롯해 ‘까르보나라 딸리아뗄레’, ‘만쪼 샐러드’, ‘디아블로 피자’ 등이다. 까르보나라 딸리아뗄레(18,000원)는 부드러운 식감의 딸리아뗄레 파스타와 촉촉히 묻어나는 레지아노치즈 및 달걀 소스가 조화를 이룬 요리다. 만쪼 샐러드(19,000원)는 부드러운 최상급 한우와 니코타 치즈, 오리엔탈 드레싱으로 맛을 낸 파티오42 대표 샐러드 요리다. 디아볼라 피자(18,000원)는 살라미, 올리브가 토핑된 매콤한 맛의 이탈리아식 피자다.

이밖에 평일 점심(11:45~15시)에는 식사 주문 시 서비스 샐러드와 식전 빵이 무료 제공되며, 스페셜 런치 메뉴로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를 만원 초반대에 즐길 수 있어 강남 압구정동, 신사동 일대 직장인들의 점심 및 브런치 맛집으로도 많은 추천과 관심을 얻고 있다.

압구정 본점이 지니는 복합적인 매력으로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지 1년여만에 현재는 서래마을, 가로수길, 홍대, 신사역, 강남구청, 선릉역, 의정부, 대학로 등 8곳에 가맹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에 런칭한 세컨드 브랜드인 파티오D(가로수길, 홍대)도 성업 중이다.

오늘 저녁 연인 혹은 소중한 지인들과 멋집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강남구 신사동 맛집 ‘파티오42 압구정동 본점’에서 유니크한 이탈리안 가정식 핸드메이드 요리와 페일에일 생맥주 혹은 와인을 즐기며 어떠한 풀리지 않은 해답을 찾아가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 공유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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