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군공항 이전 문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화성시의 군공항이전예비후보지 주민들이 '찬성 여론 조작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사진=화성시

[경기취재본부 김원태] 화성시 우정 ·장안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일 ‘수원전투비행장 유치위원회’가 청년단 발대식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규탄하는 시위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우정읍·장안면·서신면 주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수원전투비행장 유치위원회 사무실 앞에 모여 반대구호를 외치고 유치위원회 청년단 발대식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김국진 우정·장안 범시민대책위원장은 “우정지역 찬성 청년단 발대식이라는 명목으로 수원시 공무원과 타 지역 사람들만 참석한 행사를 마치 우정·장안지역 청년들이 찬성하는 것처럼 꾸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전투비행장 이전 사업이 국정과제로 선정된 것처럼 주민들에게 호도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당장 가짜 발대식을 중지하고 간판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한편, 우정·장안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앞으로도 가짜 발대식 등으로 찬성 여론이 많은 것처럼 호도하는 행위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성=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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