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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유아정] 조니 뎁의 전처 엠버 허드가 가정폭력 옹호 발언에 화났다.

할리우드 스타 엠버 허드는 10일 자신의 SNS에서 얼마전 JK 롤링의 조니 뎁 가정폭력 옹호에 말도 안된다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조니 뎁과 이혼할 당시에 발표했던 성명서를 첨부한다. 그 중 몇 줄만 가져와 자의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성들이여, 강해져라"라고 적었다.

앞서, 롤링은 지난 7일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뎁의 가정폭력 혐의가 "굉장히 염려스러웠다"며 새로운 배우를 캐스팅할까 고민도 했었노라 고백했다. 그러나 캐스팅을 유지하기로 한 건 뎁과 허드 간의 '합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롤링은 이날 "두 사람은 각자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합의를 봤다. 두 사람 모두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는 존중되어야 한다"라며 "나 자신을 비롯한 제작진은 기존 출연진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조니가 영화에서 주요 역할을 맡는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의 캐스팅 결정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건 누군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상의 세계는 물론이고 현실에서도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믿는 일을 해야만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조니 뎁이 그린델왈드를 연기하는 '신비한 동물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오는 2018년 11월 개봉 예정이다.

그러나 사건 당사자인 앰버 허드는 JK 롤링의 주장이 틀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지난 몇 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하지만 그 시기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나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깨달았다"며 "폭력에 굴복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서 싸워라. 생존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엠버 허드와 조니 뎁은 지난해 8월 전격 이혼에 합의했다. 조니 뎁의 가정 폭력이 이혼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LA=유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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