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이' '레미제라블' 등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앤 해서웨이의 'Fxxk you' 사건이 재조명된다./사진=유튜브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이상빈]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원데이' '레미제라블' 등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의 'Fxxk you' 사건이 재조명된다.

앤 해서웨이는 몇 해 전 한 미국 토크쇼에 출연해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다니엘 크레이그와 파티에서 만나 서로 손가락 욕을 주고받은 해프닝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들이 아는 그 일화에 대해 제대로 말하겠다. 매우 큰 파티에 에이전시가 날 데려갔다. 그런 장소에 간 건 처음이었다. 캘리포니아에서 열렸던 '골든글러브' 시상식 뒤풀이였다"며 "칵테일 파티였다고 생각했는데 특정 인사만 들어갈 수 있는 디너 파티도 있었다. 그곳에 처음으로 초대받았다. 거기 앉아 있었는데 좋아하는 배우들이 지나가더라. 그때 다니엘 크레이그가 걸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갑자기 날 쳐다 보더니 '이봐, X이나 먹어'라는 거다. 그 순간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을 했다. 그래서 태연하게 '너도 X이나 먹어'라고 해줬다"면서 "그러더니 그가 입방귀를 뀐 뒤 또다시 'X 먹어'라는 거다. 나도 똑같이 되갚아줬다. 그가 또 한번 'X 먹으라니까'라면서 두 손을 들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앤 해서웨이는 끝으로 "그래서 나는 '오, 하나도 안 들려. 볼륨 좀 높여 봐'라고 했다. 내가 그를 골려줄 방법이 더 없을까, 막 고민하던 찰나 그가 갑자기 '오, 당신이 아니다'며 깜짝 놀라더라. 알고 보니 내 뒤에 있던 유명한 영국인 감독 스티븐 달드리에게 했던 거다"라며 "달드리가 크레이그에게 괴상한 표정을 지어 보여 손가락 욕설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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