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전남 나주의 한 골프장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이 화제다.

10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나주 지역 H골프장 여직원 A씨(48·여)가 건설사 회장인 B씨(80)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지난 1일 B씨가 골프장에서 ‘왜 술집 여자처럼 빨간 립스틱을 진하게 발랐느냐’며 폭언하고 왼쪽 뺨을 한차례 때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B씨가 쥐를 잡아먹었냐. 천한 것들이 주둥이(입술)에 빨간 립스틱를 처바르고 다니냐”고 폭언과 폭행을 한 뒤 자신을 밀쳤다고도 진술했다.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B씨의 폭언과 폭행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공개된 당시 CCTV를 보면 A씨의 진술과 대부분 일치한다. B씨는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내려친뒤 애써 상황을 모면하려는 A씨를 쫓아가 한번 더 얼굴을 가격한다. 주변에서는 손님들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폭행 이후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A씨의 모습까지 CCTV에 잡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네티즌들은 "80살 먹은 노인네가 뻔뻔하다", "회장 갑질이네", "어디 건설사인지 밝혀라", "너무 안타깝네요", "당장 구속시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은혜 기자 q0509@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