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현 MBC 사장/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이선영] MBC 'PD수첩'이 5개월 만에 방송 재개한 가운데 PD수첩 일선 PD들의 폭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24일 'PD수첩' PD들은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제작 거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국정농단 관련 방송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을 많이 쓰지 마라, 세월호 유가족이 오열하는 장면을 삭제하라 등의 지시를 받았다"며 자율성을 침해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PD수첩에서 '세월호', '노동조합', '국정원', '사드'는 금기어였다. 관련 아이템은 비합리적이라는 이유로 묵살됐다"고 폭로했다. 

한편 손정은 아나운서가 특별 진행한 12일 MBC 'PD수첩'에서는 MBC 몰락, 7년의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광화문을 찾은 손 아나운서는 "이 곳에서 MBC는 시민 여러분께 숱한 질책을 당했다. 이제 국민을 위한 방송,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방송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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