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운/사진=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

[한국스포츠경제 이선영] 가수 박정운이 '2000억대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된 가운데 해당 사기 사건 피해자 대표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000억대 가상화폐 사기 사건'은 '채굴기(가상화폐 생성에 사용되는 고성능 컴퓨터)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는 조건으로 채굴대행업체 마이닝맥스가 다단계식 영업을 벌여 2000억 원대의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다.

마이닝맥스 피해자모임 대표 빈현우 씨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스피치 과정 수강생의 소개로 처음 채굴 사업에 투자했다"며 "처음에는 300만 원 투자하면 월 30만~1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봤다. 수익이 꼬박꼬박 들어오니깐 투자금을 점점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기로 판명난 이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국내 피해자만 5000명 이상 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또 빈 씨는 "가수 박정운이 연루된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아마 박정운도 피해자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13일 인천지검 외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2000억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박정운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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