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게임시장이 전년까지 이어졌던 하락세를 극복하고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통계 및 2015년 국내외 게임시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2015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은 전년도와 비교해 2.6% 성장했고 매출액 규모는 9조9,706억원에 달했다. 세계시장 통계에서는 제외되는 PC방 및 아케이드게임장 등 유통·소비업을 제외한 매출액은 8조7,024억원(83억100만 달러)이다. 이는 세계 게임시장(1,234억4,500만 달러)의 6.7%를 차지해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전년도에 –19.6%라는 역성장을 보였던 온라인게임은 1.7%의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모바일게임도 25.2%로 성장률을 이어가며 국내 게임시장에서의 비중을 29.2%(전년도 23.9%)까지 확대했다. 이와 함께 PC방, 아케이드 게임장을 제외한 게임제작·배급업의 경우 총 8.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게임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PC방(-26.1%) 아케이드게임장(-36.6%)의 경우 지속적으로 시장이 위축되고 있으며, 이는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의 시장구조 변환 및 가정의 PC사양 및 인터넷사양의 고도화로 인해 가정에서 게임을 즐기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모바일 게임 등 일부 분야에 시장이 집중되는 현상은 여전했다. 온라인게임이 5조 5,425억원 규모로 55.6%의 비중을 차지했고, 모바일게임과 PC방이 각각 29.2%와 12.3%의 점유율로 2조9,136억 및 1조 2,277억원 규모였다. 이들 세 분야가 전체 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7.2%로 전년(97.1%)과 비슷했다.

이 밖에 2015 대한민국 게임백서는 이와 함께 게임 이용자 현황과 게임문화, 게임기술, 법제도 등 게임산업 관련 최신 정보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총 1,000쪽 분량의 상·하권 한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시중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에서 12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채성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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