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히티 지수, 스폰서 폭로, 관련 소식에 생각을 밝힌 김부선/사진=SBS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걸그룹 타히티 지수가 탈퇴를 선언했다.

지난 8일 지수는 자신의 SNS에 “지난 몇 개월 동안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힘든 나날들을 겪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끔찍하다”며 “앞으로 팬들 앞에 더 이상 타히티 지수로 다가서지는 못할 거 같다”는 글을 게재했다. 지수는 2012년 데뷔한 타히티 멤버였다. ‘투나잇’ 등을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활동했다. ‘최고다 이순신’ ‘최고의 연인’ 등 드라마 OST에도 참여했다.

특히 지수는 지난해 스폰서 폭로로 화제를 모았다. 자신의 SNS에 스폰서를 제안하는 메시지를 공개한 것. 익명의 인물은 지수에게 지속적으로 스폰서를 해볼 것을 요구했다. 이에 타히티의 소속사는 사이버 수사대에 정식으로 수사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모임에서 고용된 스폰 브로커인데 멤버 중 손님 한 분이 지수의 극팬”이라며 “한 타임당 200만~300만원까지 받으실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김부선은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당시 불거진 걸그룹 타히티 지수의 스폰서 제안 폭로와 관련해 과거 자신도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며 연예인 스폰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부선은 “우리 때만 해도 대부분 연예인이 어려웠다. 어려운 친구들이 연예계에 나왔다”라며 “하지만 스폰서라는 개념 자체가 그런 게 아니었다.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흉흉한 얘기나 제안들? 그들은 분명히 건전하지 않은 사람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부선은 “어떻게 하룻밤 데이트를 하는데 수천만 원, 수억 원을 제안할 수 있냐. 분명히 그 돈은 더러운 돈일 거고 검은 돈일 거다”라며 “그 재벌들이나 유혹하는 수많은 남자가 절대로 그녀들을 보호해주지 않을 거라는 거. 그냥 단지 노리개라는 거”라고 스폰서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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