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레 골프 라인 208 재킷

 

아웃도어 업계가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등 파격적인 이종(異種) 업계와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을 벌이고 있다. 시장 정체기로 인한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동차 브랜드 푸조와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가족 레저에 최적화된 푸조 SUV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밀레 캠핑용품 세트를 증정하거나, 밀레 기술고문인 엄홍길 대장이 푸조 차량의 홍보대사로 활약하며 아웃도어와 자동차의 가장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올 가을/겨울 시즌에는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에디션인 밀레 골프 라인 ‘208 재킷’을 선보이고 있다. 푸조의 프리미엄 해치백인 ‘208’ 모델의 감성을 담아 완성한 제품이다. 틀에 박힌 골프웨어와 차별화하는 동시에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푸조의 클래식한 감성을 담아냈다.

네파는 전속 모델인 YG의 남성 그룹 '아이콘'과 협업한 ‘네파X아이콘 보머 다운’과 ‘네파X아이콘 야상 다운’ 2종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마모트는 산에서만 입는 아웃도어가 아닌 도심과 일상을 아우르는 스타일리시한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뮤직비디오 형식의 이색 광고를 만들었다. 전속모델인 배우 소지섭과 가수 박진영이 협업을 통해 2분짜리 광고 영상과 음원을 제작했다. 브랜드네임을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일반적인 광고 음악을 탈피, 박진영이 직접 작사, 작곡한 따라 부르기 쉬운 미디엄 템포의 곡이 귀를 사로잡는다. 여기에 도시에서 설원으로, 다시 도시로 이어지는 감각적인 영상이 음원과 만나 어디서든 조화롭고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는 마모트만의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 팀버랜드 지티 스크램블 부츠

 

팀버랜드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더 헌드레즈와 협업해 '지티 스크램블 부츠 컬렉션'을 선보였다. 더 헌드레즈는 미국 패션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 서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다. 팀버랜드는 더 헌드레즈의 트렌디한 감성을 결합해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보기 드문 감각적인 디자인의 부츠를 탄생시켰다.

박용학 밀레 마케팅본부 상무는 “과거에는 양사의 브랜드 로고만 나열하는 식의 피상적인 협업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각사의 아이덴티티와 브랜드색을 과감하게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진화된 협업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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