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 사진=엔화 네이버 환율

[한스경제 김솔이] 원-엔 환율이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6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949원74전으로 마감했다. 100엔 당 원화 환율이 940원 대를 기록한 것은 2015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엔화 약세 경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영향이 크다. 아베 정부는 20년 만에 찾아온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양적 완화를 고수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미국 등과 대조되는 행보다. 

일본은행(BOJ) 구로다 하루히코 총리 또한 양적 완화 정책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1일 “일본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화 정책을 바꿀 필요가 없다”며 “완화 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올해 3분기 일본 GDP(국내총생산)는 2.5%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국내·외의 통화정책 정상화 예측에도 엔화 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솔이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