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허인혜] 한국은행이 새해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빅4 국가의 경제가 모두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이 31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를 보면 뉴욕, 북경, 프랑크푸르트, 동경사무소는 '최근 글로벌 빅4 경제 동향 및 2018년 전망' 보고서에서 빅4 경제가 올해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내년에도 긍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로는 미국은 경제 성장률이 2%대 중반으로 올해(2.3% 예상)보다 높아진다. 유로지역은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이 성장을 주도하며 2% 내외로 성장한다. 일본은 수출과 설비투자 중심으로 잠재성장률(0.7∼0.8%)을 웃도는 수준을 이어간다. 중국은 성장률이 6.5% 안팎으로 올해보다 낮다. 환경과 주택규제 강화 등에 따른 주택투자 둔화 등이 악재다.

미국 금리는 내년 3회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 지도부 대거 교체, 트럼프 정부 세제개혁, 낮은 인플레이션 지속 등 높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12명 중 최대 9명이 교체될 예정이다.’

유로 지역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9월까지 양적완화를 지속하기로 발표했지만 이후 방향을 두고는 논란이 계속된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금융안정을 중시하며 낮은 통화량 증가세를 유지하고, 일본은 가까운 시간 내 전면 통화정책 정상화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

허인혜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