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는 지금] 할리우드 여배우, 여성노동현장 성폭력 조직대응한다
[할리우드는 지금] 할리우드 여배우, 여성노동현장 성폭력 조직대응한다
  • LA=유아정 기자
  • 승인 2018.01.03 04:12
  • 수정 2018-01-03 04:12
  • 댓글 0

한국스포츠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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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유아정] 할리우드 스타 리스 위더스푼, 엠마 스톤, 애슐리 주드 등 유명 여배우와 작가, 감독, 변호사 300명이 할리우드와 여성 노동 현장에서 일어나는 성폭력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대를 결성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1일 이들이 연대조직 ‘타임스 업’을 결성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 업’은 1500만 달러, 한화 약 16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청소부, 간호사, 농장·공장·식당·호텔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성폭력 피해로부터 보호한다. 이미 1300만 달러를 모아 목표액에 근접했다.

이들은 또 할리우드 제작 현장에서 남녀의 동등한 지위 보장에 나설 뿐 아니라 지속적인 성폭력이 발생하는 기업 처벌에도 나설 예정이다. 당장 오는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여하는 여성들은 모두 블랙 의상을 입어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로 했다.

위더스푼은 “우리는 그동안 담을 쌓고 살았는데 이제 서로 듣고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타임스 업이 조직하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보도 후 할리우드 여성들은 물론 세계 여러 곳에서 성폭력 피해를 고백하는 ‘미투’(#Metoo) 캠페인 때문이다. 지난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미투’ 캠페인에 참여한 횟수는 무려 600만번에 이른다.

여배우들이 여성 노동자들과 연대하게 된 것은 미국 내 이주 노동자 70만명의 명의로 된 한 장의 공개 편지 때문이었다. 이 편지는 “우리는 비록 밝은 조명 아래서 일하진 않지만, 농장과 공장에서 광범위한 성폭력에 침묵할 수밖에 없다”며 여배우들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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