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일로 조직개편을 통해 상장지수펀드(ETF) 솔루션본부를 신설하고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ETF 운용 능력과 핀테크 기술력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로보어드바이저를 비롯한 ETF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은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KODEX 로보솔루션 1호'를 통해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 비대면 일임 서비스가 허용되는 대로 일반 투자자들에보다 폭넓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ODEX 로보솔루션 1호는 금융위원회 주관 제2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증권사와 은행, 자문사 등 총 22개 업체가 참여한 2차 심사 결과, 운용사 중에서 유일하게 알고리즘 운용심사와 시스템 보안안정성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

KODEX 로보솔루션 1호는 심사가 진행된 6개월간 적극투자형 8.3%, 위험중립형 3.7%, 안정추구형 1.4%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적극투자형의 경우 심사에 참가한 22개 알고리즘 가운데 평균수익률 3위, 평균샤프지수 2위의 성과를 거뒀다. 샤프지수는 위험자산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또 삼성자산운용은 2016년 초 삼성SDS 상암센터에 구축한 정보기술(IT) 인프라와 로보어드바이저 전용 가상화 서버를 기반으로 금융보안원에서 요구한 31개 보안성 심사기준 및 코스콤의 서비스 안정성 항목을 모두 통과했다.

이정환 삼성자산운용 ETF 솔루션본부 본부장은 "금융공학, IT컨설턴트 출신의 인력을 대거 보강해 별도의 전담조직을 구성했다"며 "앞으로 로보어드바이저 등 핀테크 부문에 적용할 수 있는 ETF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투자자가 ETF라는 수단을 통해 보다 쉽고 저렴하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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