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전기 공급을 끊을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른바 ‘알트 코인’이라고 불리는 대체 가상화폐는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회의를 갖고, 인민은행이 지방 정부에 가상화폐 채굴업체들의 전력 사용 규제를 요구할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해 말 베이징시 산하 '인터넷금융 리스크방지업무 영도소조'에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 중국은 땅값이 싸고 전기료도 싼 편이기 때문에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몰려 있다. 중국은 전 세계 비트코인의 50%를 채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9월 인민은행은 중국 내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명령했다. 가상화폐 채굴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규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시세는 상승세다. 특히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를 일컫는 '알트코인'이 급등했다. 그중 리플은 새해에만 20%이상 올랐으며,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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