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0시 기준 가상화폐 시세 현황/사진=빗썸거래소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가상화폐 시세가 일제히 폭락해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0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폭락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규제를 발표한지 10시간이 지난 이후 발생했다.

전날 금융당국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직접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국제 시세는 발표 직후 하락하는 모양새였지만, 국내 거래소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발표 이후 10시간이나 지난 후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폭락하는 현상이 일어나 이용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전날 오후 2시 긴급 브리핑을 열어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6개 은행을 상대로 가상계좌 합동검사를 시행한 것을 소개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정부의 직접 조사를 강화하고, 은행이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제대로 하는지 검사해 문제가 있으면 거래소에 내주는 가상계좌 서비스를 중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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