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5시 기준 가상화폐 현황/자료=업비트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가상화폐의 시세가 일제히 하락했다. '신규 유입을 제한한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5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퀀텀, 리플, 이더리움 등이 모두 하락했다. 각각 약 3%, 1.6%, 3.5%, 4.9%가 하락한 수치다.

앞서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달 말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도입되지만 신규 거래는 극히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이 가상화폐 거래용 계좌수를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아예 유입을 막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회원이 가지고 있는 가상 계좌를 실명 계좌로 전환하지 않는 경우에만 신규 회원이 여분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유입을 막은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해 12월 28일 정부의 특별대책 발표 이후 모든 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신규 가상계좌를 내주지 않고 있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에 사용되고 있는 계좌수는 300만개로 알려져 있는데, 보도에 따르면 이 수준을 그대로 유지해 가상화폐 시장을 더 이상 키우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 투자자들은 거래소에 신규 회원이 유입되어야 시세가 올라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보도에 극히 격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신규를 허용해야 해외 유출을 막지요.."(came****), "지금 장난하냐 ... 그건 폐쇄보다 더 나쁜거다 무능한 정권같으니라고"(hp01****), "이미 실명계좌 이용하고있는데, 선착순 빨리 들어가면 된다 는 내용의 기사인가? 법무부따로 국무조정실따로 기재부따로 정부발표따로 기사따로 걍 다 따로국밥"(chok****), "김프를 잡으려면 해외 가입을 허용해야 한다.해외에서 코인이 들어와서 공급을 맞춰야하는데 그걸 막고 있으니 김프가 낄수 밖에 없지..에휴"(babu****)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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