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1시 15분 가상화폐 시세 현황 / 자료=빗썸

[한국스포츠경제 김솔이]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더리움·퀀텀 등 주요 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4.62% 하락해 127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6.31% 떨어진 115만7000원을 기록했다. 

1월 첫 주 급등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퀀텀 또한 전날에 비해 4.61% 하락한 4만6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 가상화폐 시세도 4.82%~12.44% 감소하는 등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가상화폐 시세가 오르지 않는 이유는 정부의 규제로 가상화폐 신규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금융당국은 실명확인을 거칠 경우 신규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신규 투자자 유입을 위한 계좌 개설의 경우 은행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가상화폐 거래소와 계약된 시중은행들이 신규 가상계좌 발급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 발표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은행의 책임이 커졌다”며 “상황을 살피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은행들은 기존 고객의 실명전환을 우선 추진한 뒤 신규 투자자들에 대한 계좌 개설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당분간 신규 투자자 유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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