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정부가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범부처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개 부처는 2019년까지 미세먼지 예보와 집진?저감 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하는 R&D에 3년간 492억원을 투자한다. 작년 범부처 단일사업단인 '미세먼지 국가전략 프로젝트 사업단'을 통해서다.

올해 예산은 126억원으로, 작년보다 5% 늘렸다. 분야별로는 미세먼지 발생원인 규명 연구에 15억원을 배정했다.

이를 통해 구축되는 '중형 스모그 챔버'는 질소산화물 등이 수증기?암모니아와 만나 미세먼지를 만드는 2ㅏ 생성 현상을 규명하게 된다. 앞서 국내에서는 주로 화력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1차원적인 미세먼지에만 주로 주목해왔다.

또 사업단은 11억 7,000만원을 투입해 대기질을 조사하는 항공관측 시스템을 마련한다. 미세먼지 예보 고도화 연구도 이어간다. 예보정확도를 74%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배출 저감 실증기술 설비 제작에 20억원을 지원하고, 미세먼지 원인물질 변환?저감을 위한 필터 개발 원천기술 R&D 사업도 진행한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체계적인 조사·연구 확대로 미세먼지 대응 역량을 강화해,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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