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가상화폐 해킹 사건이 잇따르면서 그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한 국제 금융정보 업체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전 세계에서 해커들이 훔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모두 12억 달러(1조3,000억 원)에 달한다. 또 미국의 한 사이버 보안업체는 해킹 등으로 탈취당한 비트코인 규모가 2016년 9,500만 달러, 2017년 9,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이미 현금과 같다. 전 세계 해커들이 가상화폐를 노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 26일 일본 거래소 코인체크에서는 단일 거래소로는 역대 최대인 580억엔(5,648억 원) 규모의 해킹 사건이 일어났다. 이는 2014년 일본 마운트 곡스 거래소에서 발생한 470억엔(약 4,577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을 뛰어넘는 규모다.

그러자 기사 댓글에서는 비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가상화폐 투자의 위험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래도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싶냐?” “비교적 거래가 안전하다는 블록체인… 결국은 해커들의 놀이터가 되고 말았다”, “세상에 해커가 털 수 없는 것은 없다” 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화섭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