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아프리카가 항공시장을 단일화에 나선다.

29일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프리카연합(AU)은 최근 단일 항공시장을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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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케냐 등 55개 회원국을 거느린 모임이다. 약 30년전에 아이디어가 제안됐었다.

AU가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이유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같은 대륙에 있으면서도 연결편이 열악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로 가기 위해서 유럽이나 중동을 거치는 일도 잦았다.

실제로 유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항공 교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3% 수준에 불과했다. 아프리카 인구는 전 세계 15%에 달한다.

아프리카는 이번 계획으로 경제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프리카 민강 항공위원회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경제 규모가 큰 12개국간 항공업이 자유로워지면, 13억달러 경제효과와 일자리 15만5,000개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요금도 종전보다 최대 35%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단 단일 항공시장을 위해서는 항공사와 공항이 더 많은 투자를 해야하며, 안전문제도 개선, 민간항공 감독 기준 강화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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