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누구 눈빛이 가장 셀까?’

배우 최명길, 박하나, 왕빛나가 눈빛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세 사람은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일일극 ‘인형의 집’에서 욕망을 표출한다. 박하나는 사랑만 받고 자란 퍼스널 쇼퍼 홍세연 역을, 왕빛나는 표독함만 남은 쇼핑 중독의 재벌3세 은경혜, 최명길은 처절한 모정의 금영숙을 연기하며 물과 기름 같은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 배신의 이야기가 펼칠 예정이다.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첫 공개된 ‘인형의 집’의 티저 영상은 화려한 샹들리에와 바닥에 떨어진 샹들리에, 그리고 채색되지 않은 화려한 성의 스케치를 보여준 뒤 ‘욕망으로 시작된 엇갈린 운명’라는 자막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바이올린 선율이 돋보이는 배경음악은 ‘인형의 집’의 평탄치 않은 과거와 미래를 들려주는 듯하다.

박하나는 인형의 집에 들어서며 자신에게 놓인 낯선 공간을 조심스러운 시선으로 살핀다.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왕빛나는 자신의 어깨를 감싸는 손길에 놀란다. 그리고 수심이 가득한 최명길의 표정이 더해지면서, 이들이 보여줄 ’처절한 선택‘을 암시해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더 이상의 순수는 없다는 듯 웃는 박하나와 무엇인가를 결심한 듯한 최명길, 가면을 쓴 남자 한상진과 이은형, 불안한 눈빛을 거두고 가면을 쓴 왕빛나의 모습이 이어지면서 ‘인형의 집’에 대한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이후 창문 너머 다양한 인물들의 실루엣이 비춰진 뒤, 창틀을 잡고 창문 밖을 바라보는 박하나의 모습이 잔상처럼 스쳐 가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인형의 집’은 오는 26일 오후 7시 50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인형의 집’ 티저 캡처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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