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가상화폐 거래실명제가 지난 달 30일 시행됐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난 6일 현재 실명전환 비율은 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빗썸의 가상화폐 계좌 실명 확인 비율은 5.22%에 머물렀고, 코빗은 9.84%, 코인원은 8.67%만이 실명 전환을 했다. 업비트는 전환율이 12.46%로 그나마 가장 높았다. 지난 4일 현재 전체 가상화폐 계좌의 실명 전환율은 8.21%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가상화폐에 새로 자금을 넣을 생각이 있는 투자자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누리꾼은 “다 물렸는데 뭔 신규자금이냐고”라고 적었다. “실명제 하고 싶어도 은행에서 거부하는데”, “계좌개설을 안 해 줘”라는 기사 댓글도 있었다.

아울러 가상화폐 관련 모바일 앱 사용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가상화폐 관련 주요 앱의 주간 순사용 자수는 1월 셋째 주 200만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2월 첫째 주에는 186만명으로 감소했다. 사용시간과 실행횟수는 한 달 새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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