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대한항공이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작년 당기순이익 9,079억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을뿐 아니라, 대한항공 창립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그 밖에 매출액도 11조8,028억원, 영업이익도 9,562억원으로 각각 3%, 8.1% 상승했다. 부채비율도 작년 말 기준 542%로 전년(1,274%)대비 절반 이상 떨어뜨렸다.

대한항공은 여객사업의 호조와 더불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화물사업 실적이 늘어나면서 이같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사업에서 영업이익 8,771억원으로 전기보다 323억원이나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주주들에게 액면가 기준 5% 배당을 결의했다. 2011년 이후 7년만이다.

내년에도 대한항공은 사업 성장을 기대했다. 사드 논란이 식고, 평창올림픽과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등 호재도 연달아 일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등 효율적 사업 운영에 대한 기대도 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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