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킴 부탱 SNS

[한국스포츠경제 김솔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최민정 선수가 반칙 판정으로 실격했다. 이후 동메달을 목에 건 킴 부탱의 인스타그램에 도를 지나친 댓글이 연달아 달리고 있다.

지난 13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500m 결승에서 최민정은 아리아나 폰타나, 야라 판 케르코프, 엘리세 크리스티, 킴 부탱과 레이스를 펼쳐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심판진이 최민정에게 페널티를 부여하면서 메달이 박탈됐고 야라 판 케르코프가 은메달을, 킴 부탱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심판진은 최민정이 킴 부탱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킴 부탱의 무릎을 건드려 임페딩 반칙(고의로 방해, 가로막기(블로킹), 차징(공격), 또는 몸의 어느 부분으로 다른 선수를 미는 것)을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내 킴 부탱 또한 오른손으로 최민정의 왼 팔뚝을 밀어 레이스를 방해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 직후 일부 누리꾼들이 분노를 참지 못한 채 킴 부탱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앞서 게재된 글에 악플을 남겼다. 킴 부탱의 경기에 대한 비판이 아닌 욕설, 성희롱, 부모님 관련 비난 등은 명백한 악플이었다.

이 댓글을 본 누리꾼들은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메달 결과를 떠나서 한국 망신이다’, ‘난 댓글도 남기지 않았는데 정말 부끄럽다’, ‘댓글 수준이 미개하다’, ‘한 개인에게 이렇게 무례한 댓글을 남겨도 되나’, ‘성희롱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킴 부탱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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