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보틀·물티슈·메모지 등 2,000여개 물품 기부
박지훈 팬들이 기부한 물품 / 사진제공=중앙대병원

[한스경제 김지영]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멤버 박지훈의 팬들이 중앙대병원에 헌혈 기념품을 기증하며 훈훈한 팬덤 문화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지난 19일 박지훈의 팬들이 중앙대병원 헌혈센터를 찾아 ‘박지훈 기념품’을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지훈은 올 3월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입학을 앞두고 있다. 이에 팬들은 부속 병원인 중앙대병원 헌혈센터에 보틀(bottle), 물티슈, 메모지, 음료수 등 총 2,000여개의 '박지훈 굿즈(헌혈자 증정품)'를 기부하게 된 것이다. 기부물품은 팬들의 뜻에 따라 중앙대병원 헌혈센터에서 헌혈을 하게 되는 헌혈자들에게 증정된다.

이날 기증식에 참석한 박지훈 팬은 “헌혈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박지훈의 입학을 의미 있게 축하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 같아 기념품을 기부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젊은 헌혈자들이 늘어 겨울철 심각한 혈액부족 문제가 조금이나마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헌혈센터 차영주 센터장(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박지훈 팬들이 보여준 헌혈에 대한 관심과 물품 기부에 깊은 감사드린다”며 “중앙대병원 헌혈센터는 헌혈인구 감소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생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헌혈교육을 실시하는 등 헌혈에 대한 인식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젊은 친구들의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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