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리플넷 그래픽 이미지. /사진=리플 공식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가상화폐(암호화폐) 리플(XRP)를 발행하는 기업 리플(Ripple. Inc)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는다.

브라질 대형은행인 이타우 우니방코(BVMF: ITUB4), 인도의 상업은행 인더스인드은행(NSE: INDUSINDBK) 등 주요 은행을 비롯해 글로벌 송금회사들이 리플의 지불 플랫폼인 리플넷(RippleNet)을 채택했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은 “이타우 우니방코, 인더스인드은행, 그리고 몇몇 송금회사들이 국제 금융서비스 제공업체간 결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리플넷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송금 처리 비용이 덕분에 낮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해외 송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리플넷은 리플사에서 발행한 가상화폐 리플(XRP)을 기반으로 하지만 막상 가상화폐 개념은 활용되지 않는 네트워크다. 이미 100여 개 주요 은행 및 금융 기관이 리플넷에 가입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은 기존 금융자산에 가상화폐가 투입될 시 금융시장에 혼돈이 올 것을 우려, 블록체인 네트워크만을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리플 측은 “이러한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리플 기반의 플랫폼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리플넷을 채택한 송금회사들은 브라질의 비테크(Beetech), 싱가포르의 인스타렘(InstaRem), 그리고 캐나다의 집 레밋(Zip Remit)이다.

리플의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인 패트릭 그리핀은 신흥시장에서의 리플 솔루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송금 및 지불 산업이 흥행하는 국가에서 리플과 같은 블록체인 솔루션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플넷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외국에서 모국으로 송금하는 개인, 특히 외국인 근로자 및 해외 기업을 위한 지불 과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리플넷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상화폐 매체 CCN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상업 은행인 SBI 홀딩스(TYO: 8473), 한국의 신한은행, 그리고 우리은행 등은 리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 송금 처리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또한 리플이 개발한 또 다른 지불 플랫폼인 x비아(xVia)를 사용하면서 우편 송금과 같은 국경간 송금 내역을 처리해왔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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