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민기가 경찰 포토라인에 서는 망신까지 당하게 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7일 조민기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 진술을 추가로 확보한 뒤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조민기는 3월 초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에 임하며 조사 당일 포토라인까지 서게 된다. 한 관계자는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하고 유명인인 점에서 공개 소환조사를 한다”고 전했다.

조민기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다”며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조민기는 사건이 벌어진 지 일주일 만에야 결국 사과했다. 그동안 루머, 명예훼손 등을 운운하며 버티다 뒤늦게 죄를 인정했다. 조민기는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 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설명했다.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수년 간 재직하며 해당 학과 여학생 다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사진=OSEN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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