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서울 전세가율이 2년 8개월만에 70%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물건이 쌓이고, 가격도 약세를 보이면서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5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평균 68.5%를 기록하며 70% 이하로 하락했다. 2015년 5월(68.8%) 이후 최저치다.

서울 전세가율이 2년 8개월만에 70%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6년 6월에는 75.1%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 1월(69.3%) 처음으로 70%의 벽이 무너졌다.

매매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전셋값은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세가율이 낮아지는 것이다. 강남구는 53.3%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낮았고 서초(55.9%)·송파구(57.6%) 등 강남 3구와 용산구(56.7%)는 전세가율이 60%에도 못 미쳤다. 최근 매매가격이 많이 오른 성동구(68.5%)는 2015년 1월(69.8%) 이후 처음으로 60%대로 내려왔다.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곳은 성북구(80.6%)가 유일했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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