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사진=조권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조권의 경희대학교 석사 학위가 취소될 전망이다. 이에 결백을 주장했던 조권의 심경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교육부는 5일 ‘경희대 대학원 학사운영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 경희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에 입학한 조권은 논문심사 대신 졸업공연을 통한 비논문 학위심사를 받기로 했지만 공연을 하지 않고도 지난해 8월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현재 경희대학교 측에 조권의 석사 학위 취소를 요구한 상태다.

조권은 특혜 입학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달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심경 글을 게시했다. 당시 조권은 "저는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에 09학번으로 입학하여, 연예인이라는 신분으로 완벽하진 않았어도 모든 학생 분들과 마찬가지로 학업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누구보다 성실하게 노력하였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누가 봐도, 기자님과 교수님들의 포커스는 학교의 더 깊숙한 내부에 관련된 부분인 것 같은데 오늘 뉴스만 봐도 왜 제가 희생양이 되어야 합니까"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msg 추가해서 기사 쓰시는 기자님, 대중 분들은 자극적 기사만 보고 보이는 대로 반응할 수 있을진 몰라도, 정말 다른 건 몰라도, 저의 대학교, 대학원 시절 동기들과 제가 열심히 수업 들었던 교수님들은 연예인이 아닌 학생으로서 성실히 학교에 최선을 다했다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아주실 거라 믿습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권의 주장과 달리, 교육부 감사에서 조권의 특혜 입학 논란은 사실로 인정됐다. 조권 외에도 가수 정용화, 조규만의 경희대학교 입학 승인 역시 취소될 예정이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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