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슬림아크'·천연가죽 환상궁합…DSLR급 전문가 모드는 '덤'

29일 LG전자가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 ‘G4'를 공개하고 런칭 행사를 열었다.

이날 공개된 G4는 32GB 단일 모델(SD카드 슬롯 확장 가능)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되며 역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전 세계 180여개 통신사에 순차 공급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82만5,000원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출고가보다 3만3,000원 낮게 책정됐다.

● DSLR 부럽지 않은 고급 카메라 구현

조리개 값이 작을수록 원의 크기가 커져 빛이 많이 들어온다. G4의 후면 카메라 렌즈는 조리개값 F1.8의 16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이 탑재돼 삼성전자 갤럭시S6의 F1.9, 애플 아이폰6 F2.2 렌즈들보다 빛을 많이 받아들여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을 더 밝게 찍을 수 있다. 전작인 G3 카메라모듈은 F2.4에 불과했다.

더불어 ‘G4’에 처음 탑재된 ‘전문가 모드’를 통해 DSLR처럼 셔터스피드, 감도(ISO), 색온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조절하면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전문가 모드에서는 셔터스피드를 1/6000초에서 30초까지 설정해 피사체의 움직임을 선명하게 잡아낼 수 있으며 ISO(감도)는 50에서 2700까지 17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화이트 밸런스(색온도)는 2300K에서 7500K까지 51단계로 나뉘어 있어 온도를 낮추면 파란색이 부각돼 차가운 느낌을 주고 화이트밸런스를 높이면 따뜻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G3까지 전면카메라에 21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던 LG전자는 G4에 800만 화소를 장착하고 셀피 기능에 유용한 ‘제스처 인터벌 샷’을 추가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화면을 향해 편 손바닥을 두 번 쥘 경우 2초 간격을 두고 4장의 사진을 연속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적외선(IR)과 가시광선(RGB)을 모두 감지해 보다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컬러 스펙트럼 센서’와 DSLR에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OIS 2.0’(손떨림 방지 기능)이 추가됐다.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사진)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신형 스마트폰 'LG G4'를 소개하고 있다.

● ‘천연가죽’과 ‘슬림 아크’ 디자인의 만남

LG전자는 3년 이상 조사와 연구를 통해 ‘G4’ 후면 커버에 천연 가죽 소재를 국내최초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블랙, 브라운, 스카이 블루, 레드, 베이지, 옐로우 등 총 6개 색상의 천연가죽을 적용한 제품과 ‘메탈릭 그레이’, ‘세라믹 화이트’, ‘샤이니 골드’ 등 ‘3D 패턴’ 후면 디자인을 적용한 3종을 함께 출시한다고 LG전자 측은 덧붙였다.

이중 한국시장에서는 블랙, 브라운, 스카이 블루 등 천연가죽 색상 3종과 메탈릭 그레이, 세라믹 화이트 3D 패턴 후면 디자인 2종이 판매된다.

또한 화면은 상하로 휘어진 ‘슬림 아크(Slim Arc)’ 디자인이 채택됐다. 이 디자인은 탄성이 높아 일반 평면 스마트폰보다 충격에 20% 이상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액정은 하나의 화소안에 적, 녹, 청 등 3개 색상의 서브픽셀을 갖춘 리얼 RGB 방식의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 진화한 UX 4.0, 인체공학적 설계로 무장

전작에는 없던 인체 공학적 기능들이 추가된 사용자 경험 환경(User experience, UX) 4.0도 G4에 탑재됐다.

사용 시 궁금한 것을 검색하면 바로 해결방법을 알려주는 '퀵헬프(Quick Help)'와 후면 하단 볼륨 버튼을 두 번 클릭하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카메라앱이 실행되는 ‘퀵샷(Quick Shot)’은 사용자가 G4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LG전자 측은 전했다.

더불어 사용자의 환경, 생활 패턴 등을 분석해 맞춤형 알림을 제공하는 ‘스마트 알림이’, 시간 순으로 사진을 정렬해주는 ‘타임라인 뷰(Timeline view)’ 갤러리 등이 눈 여겨 볼 기능으로 부각됐다.

이날 행사에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G4는 LG전자의 브랜드 슬로건인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담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G4’ 구매 고객에게 2년간 구글 클라우드 기본용량(15GB) 외에 100GB의 추가 용량을 제공하며 다음달 31일까지 구매한 고객에게 1년 이내 액정 파손 시 무상으로 액정을 교환해 주는 ‘더블 케어 프로그램’을 업계 최초로 진행한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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