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갤럭시 S9 예약 판매 사전 개통 행사’에서 김연아씨와 이승훈 선수가 갤럭시S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SK텔레콤

[한스경제 정영선] 이동통신 3사의 갤럭시S9시리즈 마케팅 경쟁의 막이 올랐다.  

이동통신 3사는 9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9 시리즈 예약자를 대상으로 사전개통에 들어갔다. 이날 이동통신 3사는 개통 행사에서 LTE속도를 시연하는 등 기술과 서비스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SK텔레콤은 9일 오전 8시 본사 T타워에서 갤럭시S9 개통행사를 열고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와 이승훈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사전개통 행사를 열었다. 

마니아 고객은 △S부터 S8까지 모든 갤럭시S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 1명 △가족 모두가 갤럭시S 시리즈를 사용 중인 가족 고객 5명 △휴대전화 번호 뒤 네 자리가 개통행사일 3월 9일과 동일한 고객 3명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1년 무료 통화권과 갤럭시S9, 김연아·이승훈 선수와 기념촬영 기회가 주어졌다.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를 모두 사용해봤다는 정태호(38)씨는 "올해 태어난 아이 모습을 좋은 카메라로 담아주고 싶어서 갤럭시S9을 신청했다"며 "갤럭시 마니아로서 앞으로 빅스비 기능이 더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SK텔레콤은 이날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갤럭시S9로 1Gbps LTE서비스를 시연하며 강점을 부각 시켰다. 

1Gbps는 2011년 상용화된 초기 LTE(75Mbps)보다 13.3배 빠른 수준으로 1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화 1편을 8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16일 갤럭시S9 출시와 함께 서울, 인천, 부산, 광주 등 주요 광역시 트래픽 밀집 지역에서 1Gbps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9일 오전 KT 광화문빌딩 1층 KT스퀘어에서 열린 갤럭시S9 사전개통 행사에서 KT 유무선사업본부장 박현진 상무(사진 오른쪽), KT 1호 가입자 정석훈(39·수원 팔달구)씨(가운데), 인기 걸그룹 구구단 세정이 '갤럭시S9 1호 개통'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 역시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갤럭시S9 시리즈 사전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KT가 미리 선정한 99명의 예약가입자와 갤럭시S9 시리즈의 '9'의 의미를 담은 9명의 신예 아이돌 그룹인 '구구단'이 함께했다.

7일 오후 3시부터 2박3일을 기다려 1호 개통 고객으로 선정된 정석훈(39)씨는 "갤럭시S9의 퍼플, 블루 등 매력적인 외관 컬러와 최초 탑재된 듀얼 카메라의 기능성에 매료돼 구매를 결정했다"며 "카드 더블할인 플랜으로 합리적 사용이 가능해 주저 없이 KT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카드 더블할인 플랜은 ‘프리미엄 슈퍼할부 현대카드’와 ‘프리미엄 슈퍼DC KB카드’로 갤럭시S9를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2년 동안 최대 96만 원의 통신비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갤럭시S9 시리즈 사전 개통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LG유플러스 공식 서포터즈 '유플런서' 1기가 참석해 갤럭시S9 시리즈 사전 개통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유플런서 1기 최재원(29·경기도 광주) 씨는 "속도 제한 없는 무제한 요금제로 최신 스마트폰을 이용해보고 싶어 통신사를 바꿔 유플런서에 지원하게 됐다"며 "평소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 속도 제한이 불편했는데 데이터 걱정 없이 갤럭시S9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와 갤럭시S9의 기능을 누구나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속도 비교 체험’ 부스에 방문한 고객은 데이터 속도제한이 없는 갤럭시S9와 3Mbps로 제한이 걸린 갤럭시S9에서 각각 고용량 사진을 전송했을 때 업로드 되는 속도 차이를 경험했다.

갤럭시S9의 핵심 카메라 기능인 ‘슈퍼 슬로우 모션’ 체험부스에서는 2개의 투명한 통에 공을 떨어뜨려 어느 쪽의 공이 먼저 떨어졌는지 맞춰보고 경품을 받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한편, 갤럭시S9 시리즈는 2월 28일부터 3월 8일 사이에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선개통이 진행되며, 공식판매는 16일부터 시작한다.

갤럭시S9은 64기가 단독 모델로 출고가는 95만7000원이다. 갤럭시S9+는 64기가와 256기가를 제공하며, 출고가는 각각 105만6000원, 115만5000원이다. 색상은 라일락퍼플, 코랄블루, 미드나잇블랙 총 세 가지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 잔디광장에서 열린 LG유플러스 갤럭시S9 사전 개통 기념 행사에서 LG유플러스 공식 서포터즈 유플런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U+

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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