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배우 자매 사건을 다룬 방송 화면 캡처./사진=JTBC

청와대 국민청원에 단역배우 자매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단역배우 자매 사건의 정황은 이러하다. 2004년 방송국에서 백댄서로 활동하던 A씨가 방학을 맞아 친언니 B씨에게 단역배우 아르바이트 권유을 했고, B씨는 아르바이트를 소개받은 4개월 후 정신 이상 징후를 보였다. 결국 B씨는 정신 병원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수준에 이르렀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B씨는 "보조출연자를 관리하는 기획사 반장과 임원들 12명에게 집단으로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경찰 수사는 진전이 없었다. B씨는 매일 성폭행을 당했던 당시 상황을 적는 '성폭행 일지'를 써야만 했고, 피의자들은 한결같이 '합의된 관계'라는 주장을 펼쳤다. 한 피의자는 "B씨와 B씨의 어머니가 꽃뱀인 것으로 판명났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에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은 B씨는 고소를 취하했고, 결국 2009년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죄책감에 시달린 동생 A씨마저 목숨을 끊었으며, 아버지 역시 뇌출혈로 사망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해당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꼭 재수사해서 원한을 풀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재수사해서 가해자 모조리 감옥가게 해 주시길 바랍니다.", "재수사가 어렵다는 건 알지만... 가해자들은 어떤 식으로든 죄값을 치렀으면 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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