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최근 '카카오드라이버 프로젝트'를 공개한 데 이어, 10일 제주감귤 모바일 유통플랫폼인 ‘카카오파머 제주’를 오픈하며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강화에 나섰다.

‘맛있는 농산물을 선별해 가장 맛있을 때 고객에게 전달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카카오파머 제주는 농산물 O2O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파일럿 서비스로 향후 3개월 동안 운영된다. 카카오파머 제주 감귤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카카오페이 카드 간편결제와 카카오페이 휴대폰 간편결제, 뱅크월렛카카오,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등으로 구매할 수 있다.

관련 페이지(https://farmer.kakao.com)에서는 브랜드 히스토리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 선물하기로 바로 연결된다. 카카오톡 옐로아이디에서 카카오파머를 친구로 추가하면 제주감귤과 관련된 새로운 소식도 받아볼 수 있다.

카카오파머 제주는 1, 2인 가구의 증가와 모바일에 익숙한 2030세대의 소비패턴을 감안해 패키지를 5kg 소포장으로 구성했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배송비 포함 1박스에 1만5,000원에 판매된다.

소비자들은 일조량이 가장 많은 서귀포시에서 생산된 당도와 산도가 적절히 배합된 고품질 감귤을 수확 후 가장 당도가 오르는 3일부터 7일사이에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카카오파머는 보다 신선한 감귤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감귤 표면 왁싱과 열처리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파머 제주가 파일럿 기간 동안에 판매하는 감귤은 약 750톤 가량으로 제주감귤 전체 생산량의 약 0.14%에 해당한다. 카카오파머 제주는 파일럿 서비스 기간동안 축적된 구매 이력, 구매 추천 등의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분석 등의 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파머 제주를 통해 감귤 생산농가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모바일 유통 혁신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근 카카오파머 제주 프로젝트 매니저는 “카카오는 지난 10년 동안 제주에 정착하면서 지역 네트워크와 자산을 쌓았고 이를 활용해 대표 농산물인 감귤의 유통 촉진을 시도하게 됐다”며 “제주도와 감귤농가가 마케팅과 판매 차별화에 대한 어려움과 수입농산물과의 경쟁심화를 호소한 상황에서 카카오파머 제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만큼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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