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오는 18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10경주로 1등급 경주마들의 2,000m 장거리 대결이 펼쳐진다. 오후 5시 30분에 출발하며, 연령과 산지에 상관없이 모두 출전 가능하다. 한때 적수가 없는 최강자로 평가받았던 ’클린업조이‘가 출격, 신예마 ’흥룡‘과 맞붙는다. 주요 출전마 5두를 소개한다.

▶ 클린업조이(거, 7세, 미국, R123, 송문길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75.0%)

한때 한국 경주마 중 최고 레이팅을 보유하며 렛츠런파크 서울의 자존심이었다. 2016년 ’그랑프리(GⅠ)’ 챔피언, 장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2017년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다. 하지만 최근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청담도끼’에게 패하는 등 신예마들에게 밀리는 모습이다. 7세로 다소 고령에도 불구, 이번 경주로 기세를 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 흥룡(거, 4세, 미국, R102, 김대근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66.7%)

렛츠런파크 서울의 신흥 강자 중 하나다. 데뷔 후 15번의 경주를 치르는 동안 3위 밖으로 순위가 떨어진 적이 단 2번이다. 주로 단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고 2000m 경험이 없다는 점이 변수다. 하지만 경주종반 추입력이 좋은 경주마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 천마(거, 7세, 미국, R96, 최봉주 조교사, 승률 17.1%, 복승률 26.8%)

장거리 적성마로 2000m에 9번 출전 경험이 있다. 출전마 중 유독 단거리 강자가 많은 가운데, 풍부한 장거리 경험을 바탕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두 번의 1등급 경주에서 모두 순위상금을 획득하며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 스트롱로드(수, 7세, 한국, R93, 서범석 조교사, 승률 27.0%, 복승률 40.5%)

출전마 중 유일한 국산마다. 3세마였던 2014년 6승을 올리며 주목받았으나 작년부터 기복을 보이고 있다. 2000m에 10번 출전한 적이 있어 장거리 감각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받은 부담중량 중 낮은 편으로 52kg을 배정받아 유리하다.

▶ 천적(거, 7세, 미국, R95, 서정하 조교사, 승률 9.4%, 복승률 20.8%)

20번이 넘는 풍부한 1등급 경주 경험을 보유했다. 대상경주에도 9번 출전해 강자와의 대결 경험이 많다. 최근 성적은 아쉽지만 장기휴양 없이 꾸준히 출전한 경주감각을 이용해 이변을 연출 할 수 있다. 이번 경주로 복병마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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