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였음에도 무역전쟁 우려 등이 지속해 혼조세로 마쳤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54포인트(0.47%) 상승한 2만4,87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5포인트(0.08%) 낮은 2,747.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07포인트(0.2%) 떨어진 7,481.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소재가 1.3% 하락했고 소비와 에너지, 헬스케어,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 등이 내렸다. 금융과 산업, 기술은 소폭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전쟁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보잉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지난 1일 이후 8.8% 하락했다. 이날은 0.08% 내렸다. 

할인매장 달러 제너럴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4.8% 상승했다. 달러 제너럴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7억1,220만 달러(주당 2.63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8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 전망치도 1.48달러였다.

매출은 61억3,000만 달러로 팩트셋 전망치 62억1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동일 매장 매출은 3.3% 증가했다. 팩트셋 예상치는 2.5% 증가였다. 회사는 2018년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또 EPS가 5.95~6.1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동일 매장 매출은 2%대 중반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2%가량 내렸다. 12개월 기준으로는 22.5%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발표되는 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이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전쟁 우려가 당분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00% 내린 16.54를 기록했다.

김지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