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소화기내과·외과·방사선종양과 등 6개 진료과 참여
수술 환자-기증자 건강상태 좋아
경희대의료원 간암 다학제진료팀/사진제공=경희대의료원

[한스경제 김지영]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이 협진하는 다학제진료가 의료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경희대의료원 간암 다학제진료팀이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눈길을 끈다.

경희대의료원은 지난 1월 간암 다학제진료팀이 간이식 수술을 한 환자의 예후가 현재까지 긍정적이라고 20일 밝혔다.

생체 간이식 수술은 말기 간질환 및 간암 환자에 한해 진행한다. 뇌사자 간이식 수술에 비해 복잡하고 정교한 의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경희대의료원에 따르면 간암 다학제진료팀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특별한 문제없이 일상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기증자의 건강상태도 평소와 같다.

다학제진료는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이 모여 환자의 상태와 치료법을 의논하고 최선의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맞춤형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어 환자 만족도와 치료효과가 높다.

현재 경희대의료원 간암 다학제진료는 △소화기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종양혈액내과 △핵의학과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다. 소화기내과는 간암의 진단과 치료를, 외과에서는 간이식·간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를, 방사선종양학과에서는 토모테라피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를 담당한다. 이외에도 영상의학과에서는 경동맥화학색전술, 종양혈액내과는 항암치료, 핵의학과는 인체에 무해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간암의 진단과 치료경과를 판단한다.

다학제진료팀을 이끌고 있는 김병호 소화기내과 교수는 “6개 진료과가 참여하는 다학제진료의 목표는 최선 치료법을 찾고 최상의 치료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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