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가 오는 2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55포인트(0.02%) 내린 2,484.97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지수는 전장보다 2.70포인트(0.11%) 오른 2,488.22로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마감 동시호가 때 외국인의 매도세가 몰리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가 나타났다. 시장에서 올해 미국이 기준금리를 3번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4번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최근에 꽤 힘을 받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88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도 6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1,3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52%), 철강·금속(0.97%), 은행(0.52%), 보험(0.45%) 등이 상승했다. 반면에 섬유·의복(-1.29%), 비금속광물(-1.0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27%), SK하이닉스(-1.34%), 셀트리온(-3.41%), 삼성바이오로직스(-0.32%), KB금융(-0.94%), NAVER(-0.13%) 등이 내렸다. 이에 비해 현대차(1.31%), POSCO(1.47%), LG화학(0.86%)만 올랐다.

네이처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줄기세포 관절염치료제 '조인트스템'에 대한 조건부 품목허가 불허 여파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필룩스는 장 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강세로 마감한 한국항공우주(6.69%)는  외부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2017사업연도 개별 재무제표와 관련해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으로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회사의 내부회계관리제도는 신뢰할 수 있는 회계정보의 작성 및 공시를 위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한 재무제표의 신뢰성에 대한 합리적인 확신을 줄 수 있도록 제정한 내부회계관리규정과 이를 관리ㆍ운영하는 조직을 의미한다.

삼일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는 당기 중 방산협력업체 외주계약에 대한 원가인식방법, 총계약원가의 추정 및 발생원가의 귀속시기 등과 관련한 중요한 취약점이 발견돼 2013~2016년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재작성했다"며 "전기 오류수정을 위한 전기 재무제표 재작성은 중요한 오류의 수정을 위한 것이므로 중요한 취약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일회계법인은 한국항공우주의 지난해 연결과 개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모두 '적정' 판단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5포인트(0.54%) 내린 885.55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10%), 메디톡스(-3.79%), CJ E&M(-0.89%), 셀트리온제약(-1.47%)은 내렸고, 신라젠(3.46%), 바이로메드(0.17%), 티슈진(4.97%)은 강세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7원 오른 달러당 1,072.3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