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중앙여고에서 한 수험생이 휴대전화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을 확인하며 가채점을 하고 있다. 뒤쪽 벽에는 이 반 학생들의 희망사항이 적혀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을 없애거나 완화하는 대학이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는 최근 각 대학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세부사항을 안내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권고했다.

교육부가 이처럼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와 제출서류 간소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은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번 조치에는 수능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것에서 나아가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흐름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 또한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대학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0%인 수능의 영향력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 대학은 총 125곳, 이를 통해 합격한 학생들은 모두 6만8,944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 때문에 수시가 수능에 볼모로 잡히는 측면이 없지 않았다. (최저학력 기준을 없애면) 수시를 수시답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일부 대학처럼 갑작스럽고 무분별하게 수시를 확대하는 행위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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