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경정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시즌 그랑프리 출전자 중 제1차 GPP 쟁탈전에 참가한 선수는 단 두 명에 불과하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연말 그랑프리를 향한 첫 관문, 제1차 그랑프리 포인트(GPP) 쟁탈전이 28, 29일 이틀간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경정의 백미라고 불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회는 경정 최고액 우승 상금(3,000만 원)이 걸린 명실공히 최고의 빅매치다.

GPP 쟁탈전은 그랑프리 경주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마련된 특별 경주로써 연중 그랑프리 포인트가 부여되는 경주를 개최해 포인트를 많이 획득한 선수에게는 그랑프리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올 시즌에는 GPP 쟁탈전이 총 5회 개최될 예정이며 이번 GPP 쟁탈전에는 지난 1월 3일부터 3월 15일까지 성적이 가장 뛰어난 선수 12명이 출전한다. 28일 예선 2경주를 치러 성적 상위 6명이 29일 결승전에 진출, 나머지 선수는 GPP 특선 경주를 치른다. 출전선수는 어선규, 손동민, 김계영, 윤동오, 최영재, 문안나, 민영건, 최광성, 김도휘, 장수영, 권명호, 이주영으로 지난 시즌 그랑프리 출전자 중 이번 제1차 GPP 쟁탈전에 출전하는 선수는 민영건과 장수영 단 두 명뿐이다.

이는 올 시즌 초반 경정계의 지각변동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심상철, 박정아 등 최강자들이 대거 이번 쟁탈전 출전이 좌절되며 이변을 연출했다. 이들은 초반의 부진을 딛고 재도약에 성공하느냐가 올 시즌 경정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경정 전문가들은 "올해 그랑프리 포인트 경쟁은 작년에 비해 초반부터 혼전양상이다.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연말 그랑프리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경주에 출전해 성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그랑프리 포인트 부여 방식은 1일차 예선전과 2일차 GPP 특선 1위에게는 30점을 부여하고 착순 순위에 따라 5점씩 점수를 차등 부여한다. 결승전에서는 1위에게 60점을 부여고 착순 순위에 따라 10점씩 차등 부여한다. 올해 그랑프리 경주에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선수는 총 24명이다. 그랑프리 포인트가 걸린 경주는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3월, 5월, 6월, 8월, 11월)과 각종 대상경주(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스포츠월드배, 스포츠경향배), 그리고 특별대상경주인 쿠리하라배다.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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