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와 반려견 시로

[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다. 셀러브리티들의 스타일링이나 라이프 스타일, 운동법 등은 이미 대중의 오랜 관심사. 최근 들어 SNS로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스타들이 늘어나면서 대중의 관심은 더 넓은 범위로 확장했다. 이젠 스타보다 더 유명한 반려동물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스타 반려동물에겐 전용 계정이 있다

SNS 공간에서 크러쉬는 유명한 ‘반려견 바보’다. 크러쉬는 일찍이 자신의 애견 두유를 위한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shindoyou)을 개설했다. 주로 두유의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는데, 크러쉬가 두유에 빙의해 작성하는 글이 재미 요소다. 이 계정의 팔로워는 무려 8만4,000명을 넘는다.

크러쉬의 반려견 두유 전용 계정

슬리피의 애견 퓨리(@lovelyfurystar)도 팔로워 약 1만4,000명을 보유한 SNS계 인기 스타다. 슬리피(김성원)의 성을 따서 오피셜 계정의 이름은 ‘김퓨리’로 정해졌다. 일상은 물론 다양한 화보 사진이 올라와 구경하는 재미를 준다.

애견 용품 전문 브랜드의 공식 계정을 팔로우 할 정도로 유명한 애견인인 경리 역시 반려견 시로를 공개해 주목 받았다.

차우차우 믹스인 경리의 애견 시로는 지난해 tvN 예능 프로그램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 출연하기도 했다. 인스타 계정(@ice_siro)의 팔로워 수는 3만 명에 육박하며 다양한 강아지 친구들과 맞팔(서로 팔로우를 하고 있는 상태)을 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경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1월 시로와 자신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 ‘시로맘경리’를 개설, 약 1만 명의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유얼 도그 러브스 유' 표지

반려동물 사랑이 노래까지

함께 지내는 동물들에 대한 사랑이 SNS 넘어 노래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오프온오프의 콜드는 28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유얼 도그 러브스 유’를 발매했다. 콜드가 자신과 함께 지내는 반려견 삼나의 입장에서 쓴 노랫말이 인상적인 곡으로 크러쉬가 피처링했다. 콜드는 “크러쉬가 자신의 반려견 두유의 입장에서도 가사를 써 달라고 요청했다”며 “‘유어 도그 러브스 유’는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들으면 좋을 노래”라고 설명했다.

2013년 발표된 요조의 ‘나영이’는 길고양이에게 영감을 받아 탄생한 노래다. ‘배고픈 것은 괜찮아. 아무리 추워도 따뜻한 자동차 밑이라면 얼마든지 있는 걸. 얼마든지 있는 걸. 그보다 난 말야 아무라도 누군가 나를 불러주면 좋겠어. 단 하나뿐인 이름으로’라며 고양이의 입장에서 써 내려간 가사가 인상적이다.

세 마리의 반려견, 세 마리의 반려묘들과 함께 생활하는 가수 배다해는 동물보호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배다해는 각종 언론 인터뷰나 온라인 방송 등에서 꾸준히 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여러 기부 행사와 동물 구조 활동, 봉사 등을 통해 동물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15년에는 로이킴과 프로젝트 팀인 팀 펫레스큐를 결성, 듀엣 곡 ‘너를 만나기 위해’를 발표했다. 이 곡의 수익금은 유기동물 입양 문화 개선과 유기동물 센터 운영 지원에 사용됐다.

사진=시로 인스타그램 캡처, 두유 인스타그램 캡처, 하이그라운드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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