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영] 삼성서울병원은 뇌신경센터 박관 교수팀이 최근 미세감압술 4,000례(이하 '건')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미세감압술은 반측성 안면경련증, 삼차 신경통 질환 등 안면경련환자에게 시행하는 수술이다.

박 교수팀은 1997년 4월 첫 미세감압술을 실시한 이후 2008년 2월 1,000건, 4년 만인 2012년 2월 2,000건, 2015년 10월 3,000건을 달성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국내에서 진행된 미세감압술 1,536건 중 박 교수팀이 417건(27.1%)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박 교수팀의 수술성공률은 93%에 달한다"며 "‘1% 미만의 청력 소실’ 등 낮은 합병증 발생률, ‘0% 사망률’로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술 성적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박 교수팀 연구 업적인 혈관압박유형, 수술소견에 의한 혈관압박정도, 수술 중 감시 장치활용법, 뇌척수액 비루 방지를 위한 수술기법 등의 지침은 ‘미세감압술 시 국제적표준’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박 교수는 “이번 4,000건 달성은 뇌신경센터 미세감압술팀이 쌓은 수많은 경험과 강력한 팀워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미세감압술 임상·연구 분야 모두에서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young91@sporbiz.co.kr